유엔이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유엔총회는 어제(19일) 119개 나라의 지지를 받아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촉구하고, 지난해 11월 선거 결과를 존중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결의에 반대한 나라는 벨라루스가 유일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36개 나라는 기권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1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고문을 가택에 연금하고, 총 7개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또 미얀마의 주요 도시에선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면서 900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목숨을 잃고, 6천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에서 미얀마 문제를 담당하는 크리스틴 슈레너 버기너 특사는 이날 표결이 끝난 뒤 행한 연설에서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군부의 정부 장악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