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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 아프간 대사관 직원 일부 철수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미국 대사관.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미국 대사관.

미국 국무부는 27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자국 대사관 직원 일부에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카불에서 폭력 사태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업무를 다른 곳에서 처리해도 지장이 없을 경우 퇴거 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지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5월 1일 아프간 주둔 미군 감축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카불에서 폭력 사태와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카불 주재 미 대사관의 비교적 적은 수의 직원에게 즉시 영향을 미치는 명령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정확한 직원 수에 대해서는 논의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의 수행 및 역량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발생 20주년인 올해 9월11일까지 아프간에서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현재 2천500명이 남아 있으며, 아프간에서 철수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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