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군 수뇌부가 회담을 가진 가운데, 미국은 중국을 겨냥한 무인기 공격 가능성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29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중국과 군사적 위기를 조성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미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해 보이지 않을 경우 남중국해의 중국 섬과 암초를 무인기로 공격할 계획을 미국이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에스퍼 장관이 중국 측과의 회담에 참여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은 채 "위기를 예방하고 관리하며 힘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원칙을 만들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또 "위기 때 시의적절한 의사소통을 위한 장치 구축의 중요성과 함께 위기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위기 이후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치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8~29일까지 중국과 미국이 위기 소통에 관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대변인은 "미국이 대화 약속을 지키고 공해상에서 중국군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이 해상에서 공격 받을 경우 단호하게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