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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중 인사 송환 '여우 작전' 중국인 2명 추가 기소


미국 워싱턴의 연방 법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연방 법무부 건물.

미국 법무부가 어제(22일) 미국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를 중국에 돌려보내기 위해 불법 공작을 벌인 중국인 2명을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신문은 이들이 현직 검사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중국을 떠나 국외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들을 비밀리에 중국으로 강제송환하는 이른바 '여우사냥' 작전을 위해 송환부대를 운영했습니다.

법무부는 그동안 해외 반체제 인사들을 협박하는 '여우사냥'에 관여한 혐의로 모두 9명을 기소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에 기소된 인물은 피해자의 아버지를 미국으로 데려와 설득하거나 성인이 된 딸을 추행하고 협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기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엔 공작원들이 한 피해자의 집 앞에 '만약 본국으로 돌아가 10년을 감옥에서 보낸다면 너의 아내와 가족은 무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작전이 반부패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부당한 이득을 얻어 해외로 도피한 사람들을 색출하는 것은 정의로운 일이라며 미국의 이번 기소에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탈주범과 탈취 재산을 수복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비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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