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타이완에 첨단무기 3종 판매를 위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어제(12일)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9월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타이완에 크루즈 미사일과 무인기, 지뢰 등으로 구성된 무기체계 7종 수출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 중 3종의 무기체계가 해외 군수판매를 감독하는 국무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의회 승인 절차 진행을 위해 상원과 하원 외교위원회에도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럭 기반 로켓발사대인 록히드 마틴사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보잉사의 SLAM-ER,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사진과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 등입니다.
한 소식통은 나머지 무기의 경우 아직 의회에 판매 승인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곧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 무기 판매에 대해 "합법적이고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타이완에 대한 모든 무기 판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