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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티베트 문제 적극 개입...'특별조정관' 임명


로버트 디스트로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로버트 디스트로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티베트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조정관을 임명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14일) "로버트 디스트로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가 티베트 문제 특별조정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번 조정관 임명을 통해 중국의 탄압으로부터 티베트인들의 종교와 문화, 언어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디스트로 차관보가 특별조정관으로서 티베트인들의 정체성 보호와 인권 문제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티베트 문제 조정관은 지난 2017년 이후 공석이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티베트 문제는 대외 간섭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내부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가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티베트를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정치적 조작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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