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8일 유럽연합(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를 비준했습니다.
베트남 국회는 이날 코로나 전염병 사태 이후 첫 회의를 열고 제조업과 수출에 힘을 실어줄 유럽연합과의 무역협정을 승인했습니다.
베트남과 유럽연합의 무역협정는 지난해 6월 하노이에서 서명된 후 지난 2월 유럽연합 의회에서 비준됐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되면 유럽연합은 베트남 물품에 대한 관세 85%를 철회하고, 앞으로 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머지 관세를 없앨 예정입니다.
또 베트남도 유럽연합 물품에 대한 관세를 49% 없애고 앞으로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할 예정입니다.
베트남에게 유럽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수출 시장입니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414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베트남 총리의 경제 자문가를 역임했던 팜치란은 “유럽연합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 이행은 지난 몇 달간 코로나 사태로 폐쇄된 이후 경제회복의 길을 걷는 데 가장 적합한 때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베트남은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자 1월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2월 전체 국경을 닫아 코로나 확산을 줄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