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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안 간 사람의 전염, 더 큰 화재의 불똥 될 수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어제(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유럽에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바이러스가 전염된 사례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감염 사례 중 일부는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신종 바이러스 감염 사태와 관련해 전반적인 패턴은 변하지 않았다며, 감염 사례의 99%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또 세계보건기구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감지하기 위해 모든 나라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국제조사팀이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한편 중국이 아닌 전 세계 27개국에서 462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일본은 요코하마 항에 격리된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135건을 포함해 총 163건이 확인됐습니다. 또 싱가포르 45건, 홍콩 42건, 태국 32건, 한국 28건, 타이완과 말레이시아 각각 18건, 호주와 베트남 각각 15건, 독일 14건, 미국 12건, 프랑스 11건이 보고됐습니다.

마카오에서는 10건. 영국 8건, 아랍에미리트 7건, 캐나다 5건, 인도·필리핀·이탈리아는 각각 3건이 보고됐습니다.

러시아와 스페인은 각각 2건의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핀란드, 스웨덴, 벨기에에서도 각각 1건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과 홍콩에서는 우한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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