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을 무한정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9일 쿠웨이트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런 과정이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 합의 의무 사항을 준수하려는 의지와 선의를 분명히 보였다"며 "현재 공은 이란에 넘어간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이란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행동할 준비가 됐는지 아닌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유럽연합(EU) 대표단을 만나 핵협상을 벌여왔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반대로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당사국의 중재로 양국은 간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회담에도 불구하고 핵 협상은 타결되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핵 합의 당사국들은 회담이 언제 재개될지 아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에브라임 라이시 대통령 당선인이 내달 5일 취임하면 핵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