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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걸프해서 무력시위"


지난달 19일 미 해군 상륙함 '마킨아일랜드'가 아라비아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19일 미 해군 상륙함 '마킨아일랜드'가 아라비아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해안경비대 함정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이 이달 초 걸프 해역에서 3시간 가까이 대치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 해군 5함대는 오늘(27일)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 3척과 지원함 한 척이 지난 2일 걸프 해역에서 공해상을 순찰하던 미 해안경비대 함정 2척과 대치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란 함정은 미국 함정 60m 앞까지 접근했으며 양측의 대치는 3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미군은 무전교신기를 통해 여러 차례 경고하고 신호를 보냈지만 이란 측은 이를 계속 무시하며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계속했다”고, 미 해군은 밝혔습니다.

미 해군은 이란이 이처럼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행위”를 한 것은 지난해 4월 15일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언론들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란의 ‘무력시위’를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을 포함한 이란 핵 합의 서명국들은 오늘(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 합의 복원을 모색하기 위한 당사국 공동위원회를 재개합니다.

유럽연합은 어제(26일) 이번 회의와 관련해 “참가국들이 미국의 JCPOA 복귀 가능성과 JCPOA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보장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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