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부과한 모든 제재를 조건 없이 해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면 이란도 모든 상응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일방적으로 합의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했기 때문에 먼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핵 합의가 수년간의 협상 끝에 체결됐다며 탄도 미사일 개발 제한 등이 추가된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란 핵 협정은 유엔 안보리에서 승인된 합의로 불가역적이며 재협상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란과 핵 합의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영국·독일·프랑스 외무장관과의 화상회의에서 "이란이 핵 합의에 따른 약속을 다시 엄격히 준수하면 미국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