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에 대한 암살 사건과 관련해 이란 측이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있는 사람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파크리자데 순교자에 대한 모든 분야에 걸친 과학과 기술적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마네이는 이어 뛰어난 과학자인 파크리자데가 적들에 의해 살해됐다며, 그의 위대한 과학적 업적으로 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순교자 파크리자데를 암살한 적들의 절망과 증오 깊이를 보여주며, 그의 순교는 우리의 성취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르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암살이 이스라엘 소행이라는 상당한 징후가 있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7일, 이란 핵무기 개발 계획의 선구자인 파크리자데는 테헤란 동쪽에 있는 아브사르드에서 매복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란 언론들은 파크리자데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반감을 사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파크리자데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 자국 대사관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음에 따라,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내 대사관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유대인 사회에도 경계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언론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