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군은 미국의 경고에도 중동 걸프만에서 정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이란의 'ISNA' 통신이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ISNA 통신은 이날 익명의 이란군 관계자를 인용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이란 해군 부대는 과거의 원칙에 따라 정규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해군은 어제(19일) 중동 지역에서 자국 군함 100m 이내에 근접하는 선박을 위협으로 여겨 합법적인 방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조처가 "(미국 선박의) 안전을 강화하고 모호성을 최소화하는데 있다"며 "오판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미 해군 함정을 성가시게 하는 이란 선박에 사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이란군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걸프만에서 이란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이란은 미국 군함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지도자들은 미군의 중동 지역 주둔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