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6일 밝혔습니다.
밀리 의장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미군의 철군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이 떠난다고 해서 무장 정파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군에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은 개인적인 목격자로 아프간 정부군이 탈레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군이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철수를 시작한 이후, 아프간 지역에서 폭력 사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아프간 전역의 지방 관리들은 헬만드주와 서부 파라주 등 정부군에 대한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우리는 확실히 정부군을 지원해 왔지만, 그들이 탈레반과의 교전을 주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밀리 의장의 말에 동의하며 아프간군의 역량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헬만드주의 있는 라쉬카르 가에서 아프간 보안군이 반격을 가하고 상당히 잘 수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아프간 보안군이 탈레반을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와드 아만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6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아프간 국가안보국(ANSF)은 100% 독립적으로 군사작전을 계획하고 지휘 및 통제 등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