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이란에 새로운 근거지를 마련했다고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2일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12일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알카에다가 이란에 잠입함으로써 알카에다와 관련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일 퇴임하는 폼페오 장관은 이란이 알카에다를 지원하고 이들에게 안전한 근거지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지난 1998년 미국 대사관 폭파 사건에 관여한 알카에다의 아부 무하마드 알마스리를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암살했다고 지난해 11월 보도한 바 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12일 연설에서 알마스리가 지난해 8월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알마스리가 이란 안에서 사망한 것이 놀랍지 않다며 이를 통해 알카에다가 이란에 새 근거지를 마련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부 장관은 12일 이란이 알카에다에 근거지를 제공했다는 폼페오 장관 주장이 허구라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