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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유엔에 서한 "미국, 대이란 제재 복원 자격 없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할 수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27일 보낸 이 서한에서 미국이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도 지난 7일 보낸 서한에서 핵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란의 무기 금수 조처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란의 무기 금수 조처를 주장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합의에 따라 안보리가 오는 10월 만료되는 무기 금수 조처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유엔의 이란 제재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동맹국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8일 온라인 연설에서 "민주주의 보호를 위해 30개 동맹국이 군사적으로 굳건히 유지되고 정치적으로 단결하며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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