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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5월 26일 대통령 선거…"알아사드 4연임 유력"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지난 2011년 시작된 내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다음달 26일 대통령선거가 실시됩니다.

함무다 사바그 시리아 의회 의장은 어제(18일) 이 같은 선거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후보 등록은 오늘(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간이며, 5월 20일에는 재외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시리아에 최소 10년 이상 거주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유력한 야권 후보가 없는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현 대통령의 집권 재연장이 확실한 것으로 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대통령 임기는 7년이며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2000년부터 집권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내전 이후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92%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현지 반군은 당시 선거를 비민주적인 불법 선거로 규정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10년 넘게 계속된 내전으로 40만여 명이 목숨을 잃고 국민의 절반이 이재민으로 내몰렸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내전 중 반군 공세와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등으로 한때 축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이란 등의 지원으로 반군들을 북서부 지역으로 몰아넣고 대다수 지역에서 통제권을 회복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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