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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북부 주도에도 진격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서쪽으로 640km 떨어진 헤라트주 주민들이 8일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의 교전을 피해 피난을 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서쪽으로 640km 떨어진 헤라트주 주민들이 8일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의 교전을 피해 피난을 가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자우즈얀주의 주도에 진격했습니다.

자우즈얀주의회의 모하마드 카림 의원은 7일, 탈레반이 자우즈얀주의 10개 도시를 장악했으며 주도 셰베르간에도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 측은 하지만 셰베르간이 탈레반에 의해 완전히 장악된 것은 아직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탈레반이 셰베르간에 공습을 퍼부었으며 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탈레반 죄수들을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앞서 탈레반은 아프간 남서부 님루즈 주의 주도인 자란즈를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 작업을 시작한 이후, 주도가 탈레반에 점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프간 내 34개 주도가 탈레반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대가 철수하면서 탈레반은 아프간 주요 도시는 물론 외곽 지역들까지 점령해가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과 영국 대사관 측은 7일 자국민들이 즉시 아프간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프간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95% 이상이 철수한 상태로 이달 말까지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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