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9일) 이라크 주둔 미군 추가 철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표는 선거공약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슬람국가(IS) 무장단체와 싸우기 위해 이라크에 약 5천2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앞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수를 약 3분의 1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도 약 8천6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주단 미군을 약 4천 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