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그리스 지진 피해 현장에서 인명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 (30일) 오후 터키와 그리스 사이에 있는 에게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건물들이 무너지고, 해안 지역에 지진해일, 쓰나미까지 덮치면서, 현재까지 적어도 27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 다쳤습니다.
터키 재난 당국은 390차례 여진이 발생했고, 그 가운데 33번은 규모 4.0 이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서부 도시 이즈미르시에서는 적어도 20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800여 대의 지원 차량과 구조인력 6천여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사모스섬도 지진해일, 쓰나미로 인한 바닷물이 마을까지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모스섬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10대 청소년 2명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진앙이 사모스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약 14km 떨어진 해역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키에서는 지난 1999년에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만 7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