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무라슈코 장관이 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 150만 회 분이 보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라슈코 장관은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1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 전자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으로 항공기 탑승 승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등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면역 효과가 91.4%로 나타났다며 지난달 초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주 아르헨티나에 ‘스푸트니크 V’ 백신 30만 회 분을 제공했습니다.
3일 기준 러시아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백 17만 9천여 명, 누적 사망자는 5만 7천 2백여 명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