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올해 성지 메카 순례자 수를 6만 명으로 제한한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또 이번 메카 순례(하지)에 외국인은 불허하고 내국인만 허용합니다. 여기에 순례 허용 연령도 18세에서 65세 사이로 제한했습니다.
사우디는 지난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고 메카 순례자를 약 1천 명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메카는 이슬람교에서 가장 중요한 성지입니다. 무슬림들은 일생에 적어도 1번은 메카 순례에 참여해야 합니다.
하지는 7월 중순부터 시작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전 하지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250만 명가량이 참여했습니다.
과거에 하지 기간 전염병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하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또 사우디 정부는 에볼라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 국가의 순례객을 막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