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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ABC] 부재자투표 (4) '부재자투표 자격’    


Election 지난달 3일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선거 관리 관계자들이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위한 부재자 투표 우편물을 정리하고 있다. clerks Pauline Plourde, left, and Susan Gallant process absentee ballots for the primary election, Tuesday, March 3, 2020, in Lewiston, Maine. (AP Photo/Robert F. Bukaty)
Election 지난달 3일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선거 관리 관계자들이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위한 부재자 투표 우편물을 정리하고 있다. clerks Pauline Plourde, left, and Susan Gallant process absentee ballots for the primary election, Tuesday, March 3, 2020, in Lewiston, Maine. (AP Photo/Robert F. Bukaty)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예비선거를 연기하는 지역이 속출하자, 올해 11월에 치를 대선 본선에서 부재자투표나 우편투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 ABC’는 오늘 ‘부재자투표와 우편투표’ 네 번째 시간으로 ‘부재자투표의 자격’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 부재자투표의 기원은 19세기 중반 남북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재자투표’는 전장에 나간 병사들도 투표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고안됐습니다. 현재도 군인들이 주소지 투표소에 가지 않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여러 주가 부재자투표를 허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 내 17개 주는 해외 유권자나 군인 외에 지정된 투표일에 투표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 일반 유권자들도 우편을 이용한 부재자투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그런데 부재자투표를 원할 때 사유를 요구하는 주 가운데 많은 지역이 투표일 이전 투표할 수 있는 조기투표 기회도 제공합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내 3분의 2 이상 주가 특정한 사유가 없어도 부재자투표를 신청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부재자투표나 우편투표 신청 시 사유가 필요 없는 지역은 수도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 미시간, 플로리다, 메릴랜드, 그리고 뉴저지 등 33개 주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오리건, 워싱턴, 하와이, 콜로라도, 그리고 유타주는 우편투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곳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별도로 부재자투표나 우편투표를 신청할 필요가 없이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지가 우편으로 송부됩니다.

또 로드아일랜드주 같은 경우 부재자투표 사유를 적시해 놓고 있지만, 특별한 사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미국 내 모든 주가 외국에 있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 그리고 장애 때문에 지정된 일자에 투표소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재자투표나 우편투표를 허용합니다.

또 나이가 많은 유권자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 지역도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많은 지역이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입원, 그리고 부상 같은 비상 상황에도 부재자-우편투표를 신청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이외에도 지역별로 허용하는 사유들은 다양합니다. 가령, 법원 배심원단 참여나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 참여, 직장 근무시간, 그리고 종교적 이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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