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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주둔 미군 8천600명으로 감축


지난해 2월 패트릭 섀너핸 당시 국방부 장관 권한대행이 오스틴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 회담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했다.
지난해 2월 패트릭 섀너핸 당시 국방부 장관 권한대행이 오스틴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 회담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도착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반군 탈레반과의 협정에 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8천600명으로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대변인은 어제(12일) 병력 감축이 완료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2월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2001년 미국에 대한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간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첫 합의였습니다.

또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이 협정은 미국이 오늘(13일)까지 약 1만3천 명의 병력을 8천600명으로 감축하는 내용과 미군이 14개월 이내에 철수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대신 탈레반이 이 지역에서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해 공격을 하지 않고 폭력 사태를 줄여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 보안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전쟁으로 피폐해진 아프간에서 진정한 평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프간 북부 바글란 지역에는 지난달 말, 약 일주일 동안 대규모 전투가 계속돼 보안대원 등 290여 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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