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6일 ‘2021 전 세계 억만장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베조스 대표의 자산은 1년 전보다 640억 달러 늘어난 1천770억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2위는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차지했습니다. 1년 전 31위에 올랐던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705% 상승하며 순자산도 1천51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어 프랑스 명품 재벌인 ‘모에에네시 루이뷔통’(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실업자가 늘었지만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 수는 오히려 660명 늘어난 2,75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억만장자 2천755명 중 미국 출신은 724명으로 1위, 중국은 698명으로 2위, 인도는 140명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에서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는 총 4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코로나 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 ‘셀트리온’의 서정진 명예회장이 한국 부호 중 가장 높은 145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천1위에 올랐다가 올해는 1천299위로 하락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