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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기후변화는 실존하는 위협…4월 정상회의 개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연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백악관에서 연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정부의 주요 대내외 정책으로 제시하는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7일)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는 “실존하는 위협”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이 기후변화 문제를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이 백악관에서는 ‘기후의 날’이지만 ‘일자리의 날’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현대적이고 탄력적인 기후 인프라와 청정에너지 미래 구축을 통해 수 백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연방정부 토지와 연안에서 새로운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중단하고, 2030년까지 해상 풍력 개발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증대하며, 화석연료 관련 보조금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관련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조율할 백악관 내 부서와 장관급 인사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구의 날’인 4월 22일 기후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이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경제를 향한 돌이킬 수 없는 경로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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