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엔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협약 규정에 따라 어제(4일) 공식 발효됐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이 미국 제조업계에 제약을 가하는 등 불공정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4일 유엔에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인 틀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공식 탈퇴는 정확히 1년 후인 어제 발효됐습니다.
파리기후협약 측은 영국과 프랑스 등 여러 당사국들과의 공동성명에서 미국의 탈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탈퇴에도) 미국 정부는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를 증진하면서 환경보호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대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위터에 "정확히 77일 후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정한 77일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