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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에 나발니 석방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 백악관에서 '마린 원' 전용헬기에 오르기에 앞서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 백악관에서 '마린 원' 전용헬기에 오르기에 앞서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러시아 정부에 대한 우려 표명에 주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배후설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나발니를 상대한 한 독살 시도와 체포에 우려를 표하고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독일에서 치료받은 뒤 지난 17일 귀국했지만, 공항에서 당국에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러시아에서 열렸고 이 과정에서 약 3천 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에 4만 여 명의 시위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 연방기관 사이버 공격과 20202년 미 대선 개입, 나발니의 체포, 우크라이나 공격을 비롯해 신전략무기 감축 연장 협정 등 안보 현황에 이야기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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