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 7개국 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최고대표가 어제(26일)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외교장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나발니의 체포와 구금을 한 목소리로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시위대와 언론인 수천 명에 대한 구금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러시아는 자국법과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이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장관들은 이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이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따른 의무에 비추어 자국 영토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조사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빌니와 시위대 석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러시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계속 주시하며 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24일 나발니와 시위대 체포 등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비판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미국이 러시아인의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