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3일 미국-러시아 관계는 모스크바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CNN' 방송에 출연해 "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익하고 사무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매우 분명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두 나라 모두에게 유익하고 "세계에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전략적 안정이나 무기 통제 협정,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에게 분명히 이익이 되는 분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 20일 북극평의회 장관 회의가 열리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난 후 나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두 나라의 관계에 대해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러시아가 더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관계를 원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 제안을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올여름 제3국에서 정상 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미대선 개입과 솔라 윈드 해킹,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최근 군사력 증강 등으로 현재 양국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