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달 열리는 세계보건총회(WHA)에 타이완이 옵서버, 즉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7일) 발표한 성명에서 타이완이 이번 총회 참가국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타이완의 배제에는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세계보건과 보건 안보 도전은 국경이나 정치적 분쟁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타이완은 소중한 기여와 보건 문제에 대한 접근을 통해 얻은 교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활기찬 민주주의, 또 세계의 선을 위한 힘이라면서 “세계보건총회에서 (타이완이) 제외되는 건 대유행병 통제와 미래 건강 위기를 막으려는 국제적 노력에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주요 7개국(G7)은 성명을 통해 타이완의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과거 옵서버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했던 타이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반대로 2017년 이후 초청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