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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제로 금리' 유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지난 달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진술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지난 달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진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의 통화 완화 정책인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계속해서 채권을 사들여 금융 시스템에 막대한 양의 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경제)급감 이후 경제활동과 고용은 최근 몇 달 동안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말부터 소비지출이 약화하고 있고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경기 침체는 미 역사상 가장 심각하다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오기 전 경제활동과 고용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일부 주들이 경제 활동을 다시 제한하도록 하고 있으며, V자 모양의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었습니다.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 활동의 중요한 지표인 국내총생산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월부터 6월까지의 국내총생산(GDP)가 연간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1947년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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