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 25일 상원 송부

미 하원이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을 하원에 송부할 것이라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가 22일 밝혔습니다.

슈머 대표는 이에 따라 상원이 전면적이고 공정한 탄핵 재판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변론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다음 주 28일까지 탄핵안 송부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탄핵안은 지난 6일 발생한 연방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6일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고, 이 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역사에서 재임 기간 두 번 탄핵안이 통과된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연방 상원은 탄핵 재판을 진행한 뒤 이를 표결에 부칩니다. 탄핵안에 상원 의원 67명 이상이 찬성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탄핵당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