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6일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문을 찢은 것은 ‘거짓’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미 의회에서 이뤄진 국정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기싸움이 여러 번 포착됐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악수 요청을 외면했습니다. 펠로시 의장도 대통령 연설이 끝나자 연설문을 찢어버렸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6일 “나는 최대한 정중함과 경의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 "그는(트럼프) 연설에서 진실을 찢어버렸고, 헌법을 파괴했기 때문에 나 역시 연설문을 찢어버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연설문을 미리 읽고 그것이 거짓 투성이란 사실을 발견하고 미국민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