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30일 바티칸에 대해 중국의 종교탄압 규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미 대사관이 주관한 종교자유 회의에서 가톨릭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이 중국의 인권유린 비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종교적 자유가 탄압받고 있는 곳은 지구상에 중국보다 심한 곳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영구적으로 선교를 행하는 교회가 되는 여러 방법 중 하나는 기본적인 인권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여해 발언했던 바티칸의 국무장관 피에르로 파롤린 추기경과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는 중국이나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바티칸이 중국 내 가톨릭 주교 임명권과 예배당 지위 등 주요 문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바티칸은 중국과의 협정은 주교 임명권과 관련된 문제일 뿐, 정치적이거나 외교적인 협정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