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볼튼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한 질문에 그가 “법을 어겼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존 볼튼)는 본 모습을 감추고 위장한 사람이었지만 내가 기회를 주었다”며 “상원에서 인준을 받을 수 없었기에 상원 인준이 필요치 않은 직위를 준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볼튼 전 보좌관이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지지한 핵심 인물 중 하나였다면서 자신은 오래 전에 이를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7일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볼튼 전 보좌관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면서 언론에 보도된 볼튼 전 보좌관의 회고록 일부를 부인했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위구르 신장을 겨냥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난민촌 조치를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트윗을 통해 “볼튼의 회고록은 가짜 이야기와 거짓말로 꾸며졌다”면서 볼튼이 “무능”하고 “전쟁에만 참전하고 싶은 경멸적이고 지루한 바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존 볼튼은) 따돌림을 당했으며 행복하게 버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2018년 4월부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격 해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