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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관련 측근 등 26명 추가 사면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23일)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유죄를 받은 측근 등 26명을 사면하고 3명을 감형했습니다.

사면 대상에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측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 씨가 포함됐습니다.

매너포트 씨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러시아 스캔들 특검팀’의 핵심 기소 대상으로 꼽혔던 인물로, 탈세와 금융사기, 불법 로비, 돈세탁 등 혐의로 7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참모’로 알려졌던 로저 스톤 씨도 이번에 사면됐습니다.

스톤 씨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허위증언 등 7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4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의 감형으로 복역하지 않은 데 이어 이번에 사면까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부친으로 탈세 등 혐의로 기소된 찰스 쿠슈너 씨도 사면 명단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유죄를 받은 측근 인사 등 15명을 사면하고 5명을 감형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스캔들과 관련한 위증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사면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핵심 기소 대상 4인방을 모두 사면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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