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대 미국 연방의회가 어제(3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난해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포함된 상·하원 의원들은 이날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선서를 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435석인 하원은 민주당이 222석, 공화당이 211석을 차지했습니다.
1석은 승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다른 1석은 지난주 공화당 소속 루이지애나주 5지역구의 루크 레틀로 당선인이 코로나로 사망해 공석입니다.
이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은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216표를 얻어 또다시 하원을 이끌게 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새로 시작될 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것이라며 오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하원에는 뉴저지 주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앤디 김 의원과 어머니가 한국인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등 한국계 의원 4명이 등원에 성공했습니다.
모두 100석인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석이 48석을 확보한 가운데 내일(5일) 치러지는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다수당이 결정됩니다.
이번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를 확보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상원의장을 맡는 만큼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이날 출범한 117대 의회는 향후 2년간 미국의 입법을 책임지며, 오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대통령 선거 결과를 공식 인증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