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중국군 4명 해킹 혐의로 기소... 중 "해킹한 적 없어"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 인민해방군 관리 4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 인민해방군 관리 4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 관계자 4명이 미국 컴퓨터망을 해킹해 기밀자료를 훔친 혐의로 미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어제(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인민군 소속 관계자 4명이 해킹과 기밀정보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미국 최대 신용평가 회사인 에퀴팩스에서 개인정보 자료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훔친 자료는 2017년도 자료로, 미국민 1억 5천만 명의 이름과 소셜시큐리티 넘버 등 신상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리엄 바 장관은 “그들의 절도 범위는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에퀴팩스 회사에 단순한 경제적 손해를 끼쳤을 뿐 아니라 수많은 미국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말했습니다.

바 장관은 또 미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사이버상 익명에 가려진 은폐를 모두 제거하고, 중국이 우리를 겨냥해 지속적으로 배치하는 해커들을 색출해 낼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에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해킹을 통해 미국의 기밀정보 등을 절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도 미국의 사이버 절도와 감시에 따른 피해국이라며, 미국이 이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