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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니얼' 송유관, 해킹 닷새 만에 운영 재개..."정상화까지 수일 걸려"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입구에 유조차가 서 있다.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입구에 유조차가 서 있다.

해킹 공격 이후 운영을 중단했던 미국 최대 송유관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닷새 만에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성명을 통해 어제(12일) 저녁부터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초기 일부 시장은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인 서비스 중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연료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수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콜로니얼 측은 또 이번 공격을 조사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추가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콜로니얼 측이 해커가 요구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최대 송유관 공급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자사 전산망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주요 송유관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8천850km에 달하는 송유관을 통해 멕시코만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을 동부 뉴욕까지 매일 250만 배럴씩 전달하며 동부 지역에서 소비하는 석유 공급량의 약 4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공격의 배후로 신생 해킹 범죄조직 '다크사이드'를 지목하며 러시아와 연계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러시아와 다크사이드 측은 이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한편 송유관 가동 주단으로 인한 연료 품귀 우려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며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 갤런에 3.008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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