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미국 국경 지대에서 미완성 지하 터널이 발견됐습니다.
AP 통신은 멕시코와 미국 애리조나주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고 7일 보도했습니다.
미 이민세관단속국 관계자는 이 터널에서 환기 시스템과 전기 배선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애리조나주 남서부 도시 유마의 칼 랜드럼 국경순찰대 수석 대행은 이 터널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정교한 터널처럼 보여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국토안보부 수사팀은 지난 7월 말 국경장벽 근처에서 싱크홀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터널 주변에서 발굴 작업을 시작했고, 지난 4일 터널이 발견됐습니다.
국토안보부 수사팀은 터널이 미완성이었던 만큼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또 얼마나 존재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년 전 유마 당국은 애리조나주 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멕시코로 연결되는, 마약 밀수를 위한 정교한 터널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