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백인의 수가 건국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지난해 실시된 미국 인구조사 결과에서 백인 인구가 1억 9천 100만 명으로, 2010년 1억 9천 600 만명 보다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백인의 비율도 57.8%로 10년 전인 63.7%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미국은 건국 직후인 1790년부터 10년마다 인구조사를 시행해왔는데 백인 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구조사국은 2020년 현재 아시아계 인구는 2천 400만 명, 히스패닉은 6천 210만 명에 달한다며, 이는 10년 전보다 각각 약 33%와 2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현재 미국 인구 비율은 백인이 57.8%로 가장 높고 이어 히스패닉이 18.7%, 흑인 12.4%, 그리고 아시아계가 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조사국의 니콜라스 존스 인종·민족 연구 담당 국장은 "2020년 인구조사 분석 결과 미국의 인구가 과거 어느 때보다 인종적으로 다양한 다민족 사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