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데 관여한 중국 관리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상원은 어제(2일)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상원에 앞서 하원도 전날 같은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미 의회가 의결한 이 법은 홍콩의 자치권을 제한하는 데 책임 있는 중국 관리들이 대상으로, 이들과 거래하는 금융기관은 자산동결, 미국 은행과의 거래 금지 등 제재를 받게 됩니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중국이 홍콩과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때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투미 의원은 "미국과 자유세계는 더 이상 현재 일어나고 있는 최악의 행동 중 일부를 지나쳐 보려고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의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 의회의 법안 의결을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고, 미국이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