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트럼프, 중국 관리 추가 제재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책임이 있는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백악관이 어제(15일) 밝혔습니다.

존 울리오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에서의 행동이나 다른 문제로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의 추가 제재와 관련해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제재 "추진 대상에 보안법 시행을 지지해온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당분간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일단 제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소수민족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관련된 중국 고위 관리를 제재하는 한편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특별지위 중단을 지시한 데 대해 '폭력배 논리'라고 비난했습니다.

홍콩의 베이징연락사무소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홍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