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총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는 18일과 19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리며, 전 세계 194개 나라와 옵서버 국가 등이 참여해 WHO의 정책과 예산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 등 일부 언론들은 이번 총회의 관심이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17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과, 은폐 여부 등을 문제 삼아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어, 이번 총회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도 부각될 지 주목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WHO에 대한 미국의 지원금을 동결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WHO 지원금을 이전 수준의 10% 정도로 복원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