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 "북한 핵실험, 이란 핵문제 영향"

13일 미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국제 비확산 노력에 악영향을 준다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단호한 결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이란의 우라늄 농축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케리 장관] “This is not only about the DPRK and its continued…”

케리 장관은 13일 국무부에서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그치는 게 아니라 비확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087호에 명시된 대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의무 불이행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며 신뢰할 만한 대응을 하는 데 국제사회가 의견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케리 장관] “The International community now needs to come together…”

케리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은 경솔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 안보와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외무장관들과 전화로 대응조치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하며 추가적인 금융압박 조치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