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 대표, 국제회의 참석 거부

23일 시리아 알레포에서 전날 정부군의 스커드 미사일공격으로 파괴된 지역의 주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시리아의 반정부 단체를 대표하는 ‘시리아국가연합’이 국제회의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시리아국가연합은 국제사회가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범죄에 대응하지 않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국가연합은 다음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시리아의 친구들’ 회의와 미국, 러시아 정부와 예정된 회담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국가연합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에서 매일 계속되는 범죄에 대해 국제사회가 침묵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2년간 내전으로 인한 피해에 일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특히 러시아가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에 계속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러시아가 시리아군에 제공한 스커드 미사일이 최대 도시인 알레포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시리아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7만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