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국 로드먼 일행 위해 만찬 주최

Local residents ride a boat on a flooded road overflown by the Bago river at a low-lying part in Bago, 80 kilometers (50 miles) northeast of Yangon, Myanmar.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과 함께 친선 농구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북 체육교류에 기대를 보였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28일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데니스 로드먼 일행을 위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로드먼 일행이 평양을 방문해 농구를 애호하는 북한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로드먼 일행이 이번 평양 방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 특히 농구 애호가들과 더욱 친숙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드먼도 김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미국인으로서 처음 만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미국과 북한 사이의 체육교류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28일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미국의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와 조선체육대학 ‘홰불 농구팀’의 혼합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제1위원장이 현장에서 로드먼을 반갑게 맞이하고 옆자리에 앉기를 권했으며, 로드먼 일행은 김 제1위원장에게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선수복을 선물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26일 평양에 도착한 로드먼 일행은 판문점을 방문한 뒤 오는 5일 북한을 떠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