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야, 북한 '정전협정 백지화' 비난

한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역회의 회원들이 4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및 북한 핵 포기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논평을 내고, 국제사회를 향한 무모한 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검토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경고를 무시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도 북한이 한반도에서 민족 공멸의 전쟁을 치르겠다는 것인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국도 제재 결의안에 잠정합의한 것은 북한이 문제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함께 인정하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긴급성명을 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대북 제재와 미-한 합동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박근혜 정부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가동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