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대통령, EU와 구제금융 논의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해 있는 키프로스의 한 은행 자동인출기 앞에 현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데아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오늘(23일) 유럽 연합과 국제통화기금 대표들과 만나 국가부도를 모면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합니다.

키프로스 의회는 어제(22일) 재정위기에 처한 키프로스가 국제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법안들을 가결했습니다.

키프로스는 다음 주 까지 13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분담금으로 총 75억 달러를 자체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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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통과된 법안에는 모든 은행 예금에 1퍼센트 미만의 세금을 물리고, 더 큰 금액의 예금에 대해서는 더 높은 부과금을 물리는 방안들이 포함됐습니다.

또 통과된 법안에 따라 키프로스의 대출 은행들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만일 키프로스 구제금융 재협상안이 타결되지 못하면, 다음 주 키프로스 금융권의 붕괴로 키프로스의 국가부도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합니다.

VOA 뉴스